[평창] 만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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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환경

작성자

평창교육지원청 변미용

작성날짜

2023.11.27
평창 만과봉입니다. 


만과봉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간평리 월정동 상당히 넓은 평지의 서쪽에 위치한 작은 언덕이다.



만과봉의 유래는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단종을 폐위시킨 뒤 왕위에 올랐으나, 문종의 비인 헌덕왕후(단종의 어머니)가 세조의 꿈에 나타나 조카를 내친 부도덕함을 힐난하고 세조를 향해 침을 뱉었는데 침을 맞은 곳에 종기가 나서 조선천지 용한 명의들의 처방에도 종기는 낫지 않아 오랫동안 피부병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런 세조가 고질병이된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서 전국 각지를 다 찾아다녀 보았지만 낫지를 않았다. 그런데 옛부터 문수성지로 알려진  평창 오대산 상원사를 찾아 기도하면 좋다는 말을 듣고 오대산 상원사를 찾게 되었다.



상원사에 들러 문수보살에 예를 드린 뒤 시원한 계곡에서 목욕을 하게 되었는데, 지나가던 한 동자가 나타나 세도의 등을 밀어주었고, 이후 피부병이 깨끗이 낫게 되었다. 



그제서야 세조는 그 동자가 문수동자임을 알게 되었다.  세조는 한양으로 귀환하던 중 이곳 진부면 간평리를 지나게 되었다.



자신의 병이 낫게 된 세조는 너무도 기분이 좋아 산으로 첩첩히 둘러싸인 산속에 그나마 넓은 이곳 평지에 이르자 자신의 몸이 다 나은 공을 백성들에게 돌리고자 특별히 과거시험을 실시하였는데, 응시자들에게는 한가지 조건이 있었다. 



누구든지 과거에 응시할 수 있으나, 과거에 응시하려는 사람은 도포 속에 흙 한줌과 돌맹이 한개씩을 가지고 와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자 깊은 산 속에서 공부하던 선비들은 세조의 왕위 찬탈을 욕하며 과거에 나서지 않았으나,  강릉을 중심으로 한 많은 초학자들은 특별과거에 응시하고자 도포 속에 흙 한줌과 돌맹이 하나씩을 가지고 와서 과거에 응시하였다.



이들이 가지고 온 흙과 돌맹이를 모두 모아 이곳에 쌓고 보니 평지였던 이곳에 이런 작은 산봉우리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