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라동은 삼척항 인근에 위치한 삼척시의 행정동이다.
면적 3.01㎢, 인구 9,092명(2020)이다. 북쪽에 광진산(봉화대:137.5m)이 솟아 있고, 남쪽에 오십천이 굽이쳐 흐르며, 동쪽에 동해바다와 삼척항이 있고, 서쪽에 봉황산(146m)이 솟아 있는 삼척시의 동쪽 관문이다.
삼척군 부내면(삼척읍)의 동해변 불(모래사장)이 있는 마을로 무레(무래)·부래·불래(佛來)·정라(汀羅) 또는 사근(沙根)·사원(沙原)이라고 하다가 위 아래로 나뉘어 위쪽이 되므로 정상(汀上)이라고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말목들(마목평)·봉황촌·진영을 합쳐 정상리(汀上里)라고 하였다. 1986년에 삼척시로 승격되면서 리를 동으로 고침과 동시에 정하동(汀下洞)을 합하여 정라동이라고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행정동인 정라동은 법정동인 정상동·정하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하동은 본래 삼척군 부내면의 지역으로서 정라진(汀羅津)·고자진(古自津:고자나리) 또는 정상리 아래쪽이 되므로 정하(汀下)라고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건너불·벽넘을 병합하여 정하리(汀下里)라고 하다가 1986년에 삼척시가 되면서 정하동이라고 하였다.
주거에 비하여 산과 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같은 편이며, 번화가는 봉황로와 육향로변에 집중되어 있다.
동해해양경찰서·삼척통제소·동해지방해양수상청·삼척수산업협동조합·한국전력공사 삼척지점·정라우체국 등 공공기관과 삼척항이 있고, 삼척선(기차)의 정라터널이 있다.
주요 간선도로는 중앙부를 관통하여 동해고속도로로 이어지는 국도와 시가지를 잇는 육향로와 봉황로가 있다.
육향산(六香山) 위에 '삼척 척주동해비 및 평수토찬비(강원유형문화재)'가 있다. 그밖에 육향산 위에 1947년에 광복을 기념하여 세운 육각 정자인 육향정(六香亭)이 있다.
봉황산 북쪽에 동대지(東臺池)라는 못과 우물이 있었고 그곳에 벼락바위가 있는데, 그 서북쪽 지금의 정라초등학교 자리에 있던 호대사(虎大寺)라는 절의 중이 못의 물고기를 먹고 싶은 욕심에 몇 마리 잡아 바위 뒤에 숨어서 불에 굽기 시작하자 난데없이 천둥 소리와 함께 벼락이 쳐서 중은 돌더미에 깔려 죽었다는 전설이 있다.
초등학교 : 정라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