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학동은 상가ㆍ주택ㆍ아파트ㆍ학교ㆍ기관ㆍ교육 등이 밀집된 도시지역과 농경지, 순두부, 토종닭, 딸기 등의 자연부락이 어우러진 도농 복합지역으로서 속초 경제·문화의 중심지역이다.
<출처: 속초시청>
우리 민족은 예부터 명당자리를 중시하였다. 명당자리와 관계된 이야기가 노학동에 전해오고 있다. 이곳에 이름난 유명한 가문이 있었는데 이 가문은 대대로 급제하여 높은 벼슬을 하는 인사도 많았고 이름난 학자도 많은 명문거족이었다.
그런데 이 집안이 언제부턴가 가세가 기울기 시작하였다. 과거에 급제하는 사람도 없고 집안에 사람이 죽고 불길한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가문 사람들이 모여 집안의 일을 의논하면서 집안이 잘 안 되는 것은 묘 자리 때문이라고 하였다. 당시만 해도 풍수설을 상당히 믿고 있었다. 그래서 집안이 잘 안되면 묘자리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집안사람들이 지관을 모시고 집안의 조상의 묘를 다시 정하기로 하였다. 지관을 모시고 조상의 묘를 보니까 음지여서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하였다. 그런데 묘를 옮기려고 파니까 봉분을 다 파고 관이 드러나자 학 두 마리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학 두 마리가 날아올라서 한 마리는 북쪽을 향해 날아가고, 한 마리는 남쪽을 향해 날아갔는데 북쪽으로 향해 날아가 학사평(鶴沙坪) 고을에 앉았다. 그때 학사평은 모래밭이었다. 그래서 학사평이라고 하였다.
남쪽으로 날아간 학은 손양면 학포리(鶴浦里)로 날아갔다. 학포리로 날아가 그곳에 앉았다고 하여 학포리가 되었다.
이러한 파명당 이야기는 많은 지역에 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