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내면 화동1리 고시골에 있는 높이 30m 정도로 거북처럼 생긴 바위에 관련된 전설이다. 옛날 거북이와의 약속을 지켜 거북바위를 조각한 한 남자가 있었다. 이 남자는 약속을 지킨 덕에 큰 보물을 얻게 되고 이 바위 근처에서 큰 부자가 살게 되었다. 이 부자는 평생 보물을 다른 사람과 나누며 살겠다고 다짐을 하였고, 그래서 이 집에는 너무나 많은 손님들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새 며느리는 매일 손님 맞이를 위해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었는데, 어느 날 한 스님이 찾아와 시주를 구하는 과정에서 며느리는 쌀을 퍼주면서 많은 손님들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을 했고 어떻게 하면 편히 쉴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스님은 명주실을 집 근처에 있는 거북바위 목에 여러 번 감고 떠났는데, 얼마 뒤 명주실에 감긴 거북바위의 목이 끊어졌다고 한다. 이때부터 손님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이 집의 재물도 줄고 얼마 후 그 큰 기와집은 사라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