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종리 마을 산중턱에는 아주 오래된 큰 배나무가 서 있다. 이 나무는 500년이나 되었으며, 옛날에 이곳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옛날 한 할머니가 집에서 일할 때 호랑이가 나타나 할머니를 해쳤다고 한다. 그 뒤로 그 자리에서 배나무가 자라 지금의 큰 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근처 큰 바위는 호랑이가 자주 올라가 놀았다고 하여 ‘호랑바위’라고 불린다.
옛날 현천1리 마을 앞에는 깊은 웅덩이가 있었고, 그곳에는 용이 산다고 믿었다. 마을 사람들은 가뭄이 들면 비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냈다. 기우제를 할 때는 개의 피를 바위에 뿌렸는데,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용이 “내가 싫어하는 개의 피가 바위에 묻어 있으니 비를 내려 씻어 주겠다”고 하며 비를 내려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마을에는 비를 빌 때 개의 피를 바위에 바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두원리에는 수백 년 된 큰 느티나무가 있다. 옛날 이 마을에는 아이가 없어 걱정하던 부부가 살았다고 한다. 어느 날 부인이 꿈에서 신령을 만나 “곧 아들을 낳을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정말로 부부는 아들을 낳아 행복하게 키웠다. 하지만 아이가 세 살이 되던 해 갑자기 병이 들어 죽고 말았다. 그날 밤 부인은 다시 꿈을 꾸었는데, 신령이 나타나 “아들이 나무 밑으로 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다음 날 부부는 느티나무를 찾아갔고, 그 나무가 아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말라 죽어 있는 것을 보았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가 아들의 모습으로 변해 부모님을 위로해 주려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왔다. 그래서 지금도 이 느티나무는 그 아이의 모습을 닮았다고 전해진다.
옛날 우용리 구성골에는 이인거라는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그는 난리를 막으려고 군대를 모아 싸우려 했지만, 준비가 부족해서 결국 실패하고 죽고 말았다. 그가 죽은 지 얼마 뒤, 구성골에서 용마 한 마리가 태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주인을 찾지 못해 3일 동안 울며 돌아다니다가, 결국 연못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을 ‘구성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안삽교 선생은 매우 똑똑하고 신기한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한양(서울)까지 한 번에 다녀올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움직였다고 한다. 어느 날 선생의 부인은“오늘은 한양에 가서 점심을 먹을 테니 걱정 말라”고 하며 신기한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로 집 안에 한양에서 보낸 음식 냄비가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선생은 위험한 예언도 잘했는데, 강에서 물고기가 이상하게 모이는 것을 보고 “큰불이 날 징조다”라고 했다. 조금 뒤 정말로 큰 불이 나 사람들이 크게 놀랐다. 그는 이런 기운을 읽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안삽교 선생은 어려운 사람을 돕고, 마을 일을 해결하는 데 힘을 많이 썼다. 죽은 뒤에는 그의 공을 기리는 비석 도 세워졌다. 그의 글은 인간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줄이는 내용이 많았으며, 우리 민족의 자주성을 강조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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