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면은 횡성군의 중앙에 위치한 면으로 1984년 전국 민속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여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횡성회다지소리'를 계승 발전하고 있다. 또한 우천농공단지가 있어 많은 기업들이 입점해있다.
# 우천면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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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횡성문화원>
옛날 용둔리 마을에 경상도에서 온 총각이 살게 되었는데, 그는 매우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믿고 좋아해서 과수원 일을 맡기기도 했다. 충각은 새벽부터 밤까지 열심히 일해 과수원 주인과도 친해지고, 과수원 주인의 딸인 색시와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결혼식 날 밤, 갑자기 첫밤을 치르던 중에 나쁜 사람이 몰래 들어와 색시를 해치려 했고, 총각은 싸우다가 크게 다쳤다. 색시는 정신을 잃었고, 나중에 깨어 보니 총각은 이미 죽어 있었다. 총각이 너무 착하고 성실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깊이 슬퍼했다.
색시는 충격으로 정신이 오락가락했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정신을 차렸다. 그런데 색시는 총각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색시는 아이를 낳기 위해 경상도로 총각의 고향을 찾아가 총각의 부모님을 만났다. 총각의 부모님은 색시를 따뜻하게 받아주고 아이를 키워 주었다.
아이는 훌륭하게 자라 유명한 관리가 되었고, 아버지의 무덤을 찾으러 용둔리를 방문했다. 무덤을 찾아 멋지게 꾸미려고 했으나, 마을 어른은 이미 그 무덤이 좋은 자리라 새로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해 주었다. 색시와 아들은 그 말을 듣고 계획을 바꾸었고, 그 뒤로 마을 사람들은 그 무덤을 ‘이곳이 제일 좋은 자리’라는 뜻으로 대지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신선암은 하궁 1리의 높은 곳에 있는 큰 바위인데, 바위에는 어린아이 발자국처럼 보이는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옛날 전설에 따르면, 하늘에서 선녀들이 이곳에 내려와 목욕을 하며 노래를 부르고 놀았다고 한다. 어느 날 선녀들이 시간이 지나도 하늘로 돌아가지 않아 지상 사람들이 걱정하며 신호를 보냈다고 한다. 그때 선녀들이 너무 놀다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급히 하늘로 올라가려 했는데, 바람이 불어 바위에 발자국 자국이 생겼다고 한다.
그 후 마을에서는 가뭄이 계속될 때, 농부들이 바위 위에 물을 뿌리며 “선녀들이 목욕하던 곳이니 비를 내려 달라”고 빌었다고 한다.
어느 해에는 물을 바위에 뿌리자마자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고 비가 쏟아졌고, 사람들이 이 바위를 ‘신선바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도 가뭄이 들면 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에 물을 뿌리는 풍습을 이어오고 있다.
등지베루는 용둔리와 영영포리 사이에 있는 가파른 비탈길을 말한다고 한다. 이곳을 지나면 바위가 말등처럼 생겨 있어서, 사람이나 말이 등을 지고 조심해서 지나가야 했기 때문에 ‘등지베루’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주변에는 말등바위, 말안장바위, 귀옹소 등 여러 바위가 있다.
이 비탈길은 네 지역의 경계가 만나는 곳이고, 길이 매우 험해 사람들이 짐을 지고 내려오다가 위험해질 때가 많았다. 그래서 옛날에는 짐을 벗어 어깨에 메고 절벽을 조심해서 지나가야 했다고 한다.
또 이곳에서는 말을 끌고 오던 사람들이 쉬어가며 말에게 먹이를 주었다고 해서 ‘귀옹소’라고 불리는 바위와 ‘말안장바위’가 있다. 그런데 1970년대에 어떤 사람이 귀옹소 바위를 깨려고 하다가 다치고 결국 죽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함부로 손대면 해를 입는다고 믿었다고 한다.
등지베루 절벽에는 옛날에 돌에 새긴 글씨가 있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광암은 황성군 우천면 오원리 근처에 있는 높은 산의 바위라고 한다. 바위는 아주 크고, 한가운데에 깊은 웅덩이 같은 ‘암반’이 있으며, 그 안에서 샘물이 솟아 나온다. 이 샘물은 ‘약수’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매년 7월 7일이 되면 사람들은 이곳에서 약수를 마시고, 바위 위에 밥을 지어 올리며 칠성 기도를 드려 복을 빌기도 한다.
또 광암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는 ‘생남 바위’가 있는데, 기도를 마친 사람들이 이 바위를 향해 돌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전설이 있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우천면 하궁리 고들 근처에는 사람의 발자국처럼 보이는 모양이 3개 있는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신선바위라고 한다. 옛날에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바위에 발자국을 남겼다고 전해져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신선바위 옆에는 큰 바위가 하나 더 있는데, 이것을 처녀바위라고 한다. 이 바위는 옛날에 이 지역 처녀들이 바위 위에서 놀다가 실수로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서 그렇게 불린다. 바위 위에는 분묘처럼 생긴 곳이 하나 있는데, 이것이 떨어져 죽은 처녀의 무덤이라고 전해진다.
글바위는 황성군 우천면 문암리에 있는 큰 바위다. 이 바위는 옛날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 가까이에 있어 마을 사람들에게 중요한 장소였다고 한다. 바위는 높이가 20m 정도이고, 위쪽이 넓어서 사람들이 글자를 새기기도 했다고 한다.
약 150년 전부터는 바위 근처에서 많은 학자들이 태어나 글을 잘하는 마을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바위를 ‘글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이곳에 우천중학교가 세워져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공부하게 되었다.
글바위에 올라가면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해진다. 봄에는 꽃, 여름에는 숲, 가을에는 단풍이 예쁘게 보여서 사람들이 쉬러 오는 곳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피로를 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한다.
소세바위는 우천면 범주리 모시골 입구에 있는 바위로, 이곳에는 옛날에 부잣집이 있었다고 한다. 이 집은 손님이 너무 많이 찾아와 늘 시끄럽고 불편했다고 한다.
어느 날 대사가 찾아와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대사는 집 근처 바위들을 보다가, “달뱅이 형국”의 바위에서 물이 흐르게 하면 손님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바위를 갈라 놓자 그 사이로 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부잣집은 점점 가세가 약해져 결국 다른 곳으로 떠났다고 한다.
그 후로 사람들은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을 농사에 사용하기도 했고,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또 소세바위 근처에는 소가 여름에 쉬는 소귀움바위가 있으며, 6·25 전쟁 때 중국군이 내리치던 바위의 자국도 남아 있다고 한다.
광암바위는 용둔초등학교 교문에서 서남쪽으로 약 40m 떨어진 큰 바위다. 이 바위는 높이 약 2.8m, 세로 2.5m, 두께 45cm 정도이며 둘레는 약 9m다. 사람들은 언제부터인지 이 바위를 ‘광암바위’ 또는 ‘광암’이라고 불러 왔으며, 이 바위 때문에 이 지역도 ‘광암리’라고 불리고 있다.
이 바위에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옛날 바위 옆에 큰 고목나무가 있었는데, 누군가 그 나무를 베자 큰 구멍이 생기고 바위가 흔들리더니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또 이곳에서 잘 살던 어떤 사람이 갑자기 재산을 잃고 이사를 갔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바위에서 연모를 땄더니 바위 밑에서 재가 나왔다는 말도 전해진다.
이 바위는 옛날에 도로를 넓히기 위해 약 1m가량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학교에서도 바위 전설을 알려 주기 위해 보존하고 있었으나, 마을 사람들이 믿지 않아 바위를 옮기려던 계획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후 주민들이 힘을 모아 바위를 원래 자리인 용든초등학교 앞으로 옮겨 두었다.
현몽약수는 약효가 좋기로 유명한 약수이며 위장병과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약수는 큰 바위 아래에서 흐르며, 사람들은 시원한 물을 마시고 폭포 물을 맞기도 한다.
옛날 이 약수 근처에 8대 독자가 사는 집이 있었는데, 며느리가 위장병으로 많이 아팠다. 집안에서는 여러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낫지 않아 모두 걱정했다. 그러던 중 한밤에 신령이 꿈에 나타나 “아내를 살리고 싶으면 산 속 약수를 찾아가라”고 알려주었다고 한다.
가족은 며느리를 데리고 밤새 산을 넘어 약수에 도착했고, 며느리는 약수를 마시고 폭포 아래에서 몸을 씻으며 기도를 드렸다. 그러자 큰 천둥 소리가 나고 샘물이 솟아나는 기운이 느껴졌으며, 며느리의 병이 점점 좋아졌다고 한다.
이후 며느리는 건강을 되찾고 아이도 낳았으며, 그 집안은 점점 잘되었다고 한다. 이 소문은 마을에 퍼져 많은 사람들이 병을 고치기 위해 이 약수를 찾아와 물을 마시고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약수가 신령의 꿈으로 생겼다고 하여 ‘현몽약수’라고 부르고 있다.
봉우 약물탕은 우천면 하궁리 봉화재 아래에 있는 약수가 나오는 곳이다. 바위 틈에 깊은 굴이 있는데, 그 안에서 나오는 물을 특별한 바가지에 받아 마셨다고 한다. 이 물은 신기한 약물로 알려져 있다.
옛날 사람들은 약물탕에 가면 몸이 깨끗해지고 건강해진다고 믿었다. 하지만 마음이 나쁘거나 정성이 부족한 사람이 가면 약물탕 근처에서 갑자기 비나 소나기가 내려 약물을 마시지 못하고 내려온다고 전해진다.
또 이 약물을 정성껏 마시면 신병이 낫는다고 믿었으며, 아이가 없는 사람이 마시면 아기가 생긴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옛날에 고속도로를 만들 때 이 약물탕이 있는 곳에 도로를 내려고 했으나, 한 스님이 꿈에 나타나 약물탕을 해치면 좋지 않다고 알려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도로 위치를 바꾸었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이 약물탕은 신비롭고 특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초등학교 : 우천초등학교,정금초등학교
중학교 : 우천중학교
대학교 : 한국골프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