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1.개요

남면은 홍천의 남쪽에 위치하여 경기도 양평과의 관문 역할을 하며, 친환경 농업, 건강생명과학 산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홍천 9경 중 4경인 금학산과 금학산에서 내려다보이는 태극문양의 남노일 강변은 주요 관광지이기도 하다.

2.인구

2020년 기준(자료갱신일: 2020.12) / 단위 : 명
6,184총 인구수
3,362인구(남)
2,822인구(여)

4.지명의 유래

  • 남노일리(南魯日里) : 남면(南面)의 북쪽 끝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북방면의 노일(魯日)이었으나 1973년 7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남노일(南魯日), 북노일(北魯日)로 분리되어 북노일은 북방면에 두고, 남노일 남면에 편입되었다.

  • 명동리(明洞里) : 남면(南面) 중심부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금물산면(今勿山面, 남면) 지역으로 명동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석양촌(夕陽村), 심방곡(尋芳谷), 숲골(수곡(壽谷)), 안골(내곡(內谷))을 병합하여 명동리라 함.

  • 시동리(詩洞里) : 남면(南面) 남동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금물산면(今勿山面, 남면) 지역으로 시동골, 시동곡(詩洞谷), 또는 시동(詩洞)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고음실, 도앗골, 독벼루, 사기점거리, 도출(道出)을 병합하여 시동리라 함.

  • 신대리(新垈里) : 남면(南面) 남동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금물산면(今勿山面, 남면) 지역으로 유치리(楡峙里)에 있는 느르치 서쪽에 새로 생긴 마을이므로 새터, 또는 신대(新垈)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창촌(蒼村), 동거른다리(동은교(東隱橋)), 서거른다리(서은교(西隱橋)), 아래거른다리(하은교(下隱橋)), 사기막(砂器幕), 덕머리(덕두(德頭)), 샛말(간촌(間村))을 병합하여 신대리라 함.

  • 양덕원리(陽德院里) : 남면(南面) 중심부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금물산면(今勿山面, 남면) 지역으로 조선조 때 양덕원(陽德院)이라는 원집이 있었 으므로 양덕원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구장터(구장대(舊場垈)), 뒷모퉁이, 앞버덩을 병합하여 양덕원이라 함. 남면의 중심지가 되므로 면사무소, 경찰관 지서, 시장, 학교 등이 있음.

  • 용수리(龍水里) : 남면(南面) 북서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금물산면(今勿山面, 남면) 지역으로 용소(龍沼)가 있었으므로 용숫골, 또는 용수동 (龍水洞)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응아지(어룡와지(魚龍臥池)), 큰말(대촌 (大村)), 장독벼루(간촌(間村))를 병합하여 용수리라 함. 전에는 앞 산이 둘로 나누어져 그 사이로 홍천강물이 흘러 용수 마을을 돌아서 흘러갔는데, 용소에서 용이 나와서 산을 한데 합하여 강물이 장독벼루 쪽으로 곧게 흐르게 됐다 함.

  • 월천리(月川里) : 남면(南面) 북동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금물산면(今勿山面, 남면) 지역으로 높은 곳이라하여 다락골, 또는 월천(月川), 월천동, 월천곡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안말(내곡(內谷)), 가작골 (가작곡(佳作谷)), 헌텃골(구대곡(舊垈谷)), 양지말(양지림(陽地林)), 욕골을 병합하여 월천리라 함.

  • 유목정리(楡木亭里) : 남면(南面) 남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금물산면(今勿山面, 남면) 지역으로 느릅나무 정자가 있으므로 느릅정이, 또는 유목정(楡木亭)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갈길(葛吉), 봉상촌(鳳翔村), 물굽이(수곡(水曲))를 병합하여 유목정리라 함.

  • 유치리(楡峙里) : 남면(南面) 남동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금물산면(今勿山面, 남면) 지역으로 느르치 고개 아래가 되므로 느르치, 또는 유치(楡峙)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상화터(상화대(上花垈)), 학동(鶴洞), 지산(芝山), 산막골(산막곡(山幕谷))을 병합하여 유치리라 함.

  • 제곡리(諸谷里) : 남면(南面) 북동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금물산면(今勿山面, 남면) 지역으로 제일, 제골, 또는 제곡(諸谷)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자터(자대리(自垈里))를 병합하여 제곡리라 함.

  • 화전리(花田里) : 남면(南面) 서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금물산면(今勿山面, 남면) 지역으로 화전동(花田洞), 또는 화전(花田)이라 하였 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과우(과호(果湖)), 방골(방곡(放谷)), 길골(길곡(吉谷)), 터골(대곡(垈谷)), 독장골(독동(篤洞)), 막거리, 흥성골(흥성곡(興成谷)), 묵어골(묵어곡 (墨於谷)), 봄노리(법노리(法魯里)), 사방터(사방대(四方垈)), 허리원(이목곡(梨木谷)), 명동 (明洞)의 일부를 병합하여 화전리라 함.
     

<출처: 홍천군청>

5.지역의 옛이야기

5.1.이소의 효행

홍천군 남면 제곡리에 이소라는 가난하지만 마음이 착한 선비가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영리해 7세에 孝經을 다 읽고 8세에 小學을 외웠으며 9세에 詩書를 통독하고 10세에 주역을 읽었다. 그는 영특할 뿐만 아니라 마음씨가 착하여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섰다. 가난한 이웃의 혼사나 상사에는 빠지지 않고 도와 주었다.

또 효심도 지극해 새 물건이 생기면 부모님께 먼저 올리기 전에는 손대는 일이 없었다. 잠시도 늙은 어버이 곁을 떠나지 않았고 밖에서도 부모님이 즐거워할 물건을 보면 가난한 살림에도 꼭 사다 바쳤다. 그러므로 살림은 넉넉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지내던 중 노모가 팔순 되던 해 7월에 병을 얻어 눕게 되었다.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약은 다 구해 달여 드렸은나 백약이 효험이 없었다. 어느 날 고을에서 제일 용하다는 의원을 집으로 불러 병을 진맥시켰더니 “어머니의 병은 수 천년 묵은 산삼을 구하여 쓰면 낫겠으나 그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소는 집이 가난해 산삼을 살 돈은 없고 그렇다고 돌아가시는 어머님을 그냥 지켜 볼 수도 없어 산삼을 찾으러 나섰다. 한동안 산을 헤메다 보니 산골짜기에 흐르던 물도 끊어지고 길도 없어졌다. 그는 피곤한 다리를 쉬려고 바위 위에 걸터 앉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그는 꿈 속에서 큰 소리로 “이소야!”하고 그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깬 그는 어머니의 병환이 위급해서 자기를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라 믿고 급히 발걸음을 돌렸다. 이 때 발걸음을 돌린 그 자리에 이상한 풀이 있었다. 자세히 보니 세 가지에 아홉 잎이 있고 붉은 열매가 달려 있었다. 열매 하나를 따서 입에 넣으니 산삼 냄새가 물씬 풍겼다. 정성들여 캐어 보니 뿌리가 무와 같이 큰 산삼이었다.

이 소는 산삼을 소매에 넣고 급히 집으로 달려와 어머니에게 올렸다. 그리고는 명의를 찾아가 삼 잎을 보여 드렸다. 이를 본 명의는 “이는 비할데 없는 그대의 효성을 하늘이 알고 내려주신 은혜이므로 어머니의 병은 틀림없이 나을 것이요”라고 말했다. 곧장 집에 돌아와 보니 죽도 못 드시던 어머니가 밥을 잡수시고 곤히 잠들어 있었다. 그 후 어머니는 차츰 기력이 소생되었다.

어는 날 그의 어머니는 잉어회를 먹고 싶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이 소는 즉시 잉어를 잡기 위해 강으로 나갔다. 그러나 강가에 채 당도하기도 전에 길 옆 개천에 잉어 한 마리가 퍼득거리고 있었다 한 자가 넘는 큰 잉어였다. 그는 기뻐하며 잉어를 깨끗한 풀에 싸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잉어를 고아서 어머니께 드리고는 혹시 병환에 해롭지 않을가 하여 의원에게 물어 보았다. 의원은 전혀 해롭지 않다고 안심시키고 잉어를 잡은 경위를 물었다. 자세히 경위를 말했더니 의원은 놀라면서 “잉어를 구할 때나, 산삼을 구할 때나 하늘이 이 소의 효행을 알고 은혜를 베풀어준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 섣달이 되었다. 이 소의 어머니는 독한 감기에 걸려 몸져 누웠다. 어머니는 앵두가 먹고 싶다고 찾았다. 엄동설한에 앵두를 구할 수 없었다. 그는 앵두나무를 방 안에 옮겨심고 앵두가 빨리 달려서 익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랬더니 앵두나무를 방에 옮겨 심은 그 다음날로 빨간 앵두가 달려 예쁘게 익었다. 이 소는 앵두를 소중히 따서 어머니에게 드렸다. 그는 이번에도 혹시 앵두가 병환에 좋지 않을까 근심이 되어 의원에게 물어 보았다. 이야기를 들은 의원은 함께 이소의 집으로 와서 어머니가 먹다 남긴 앵두를 보았다.

앵두를 보러 온 의원은 다름 아닌, 임금님 병을 보는 御醫 金別湜이라는 사람이었다. 어의 김병식은 이 소가 효행으로 어머니의 병을 고친 이야기를 임금님께 자세히 아뢰었다. 임금은 “이는 훌륭한 효도로서 그냥 넘길 수 없는 일이다”라며 이 소에게 예조판서의 벼슬과 많은 상금을 내렸다.

이소의 효행 웹툰 1화
이소의 효행 웹툰 2화

 

5.2.의희명 큰효자정문

지금부터 약 2백여년 전 조선시대로 거슬러 오르면 태백산맥을 등줄기로 하여 요리조리 뻗어나간 크고 작은 산줄기 사이에 고요하고 평화로운 산마을에 이희명이란 소년이 살고 있었다.

가난한 살림에도 부모님을 도와 논과 밭에 나가 김을 매거나 산에 올라 나무할 때에도 시간을 내어 서당에서 배운 글을 중얼거리며 복습도 하고 넓적한 바위 위에다 칡덩굴을 뜯어 글씨를 써가며 열심히 공부를 하였다.

이 소년은 몸도 마음도 바르고 성실하게 자라 19세의 어린 나이에 나라에서 치르는 과거에 장원급제하였다. 그의 인품은 온 나라 안에 떨쳤으며 27세 되는 해에 호조참판이란 높은 벼슬에 올랐다. 임금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나라의 큰 일을 맡아 백성과 임금님을 위해 밤낮으로 몸과 마음을 바치고 있던 중, 시골에 사시는 아버지의 병환이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고 임금님께 고향에 돌아가서 아버지를 간병할수 있도록 간청을 하였다. 그러나 임금님께서는 그의 덕행과 인품이 뛰어난지라 나라의 일을 맡아 계속 일할 것을 거듭 부탁하였으나, 너무나 효성이 지극한 희명 참판의 굳은 마음을 임금님께서도 꺾지 못하시고 갸륵한 효성심에 탄복하시어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높은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병환을 극진히 보살펴 드렸으나 날이 갈수록 효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버지의 병은 날로 더 심해만 갔다.

매일 같이 새벽을 알리는 첫 닭 울음소리와 함께 자기집 골짜기에 언친바위가 있는 5리 길을 올라가 꽁꽁 언 얼음을 깨고 삼탕(바위가 두멍 같이 3개가 패여 있는 샘물) 맨 밑의 탕에서 목욕을 하고 중간탕에서 세수를 한 다음 맨 위에 있는 옷탕에서 정화수를 떠서 언친 바위에 놓고 기도를 드린 다음, 날이 새면 약을 구하기 위하여 깊은 산골짜기와 눈보라가 매몰차게 몰아치는 들판을 헤매던 중 어느 외딴 곳에서 머리와 수염이 하얀 노인을 만나 엄동에 3자3치가 되는 잉어를 잡아 푹 삶아서 아버지에게 드리면 곧 나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효자 희명은 눈보라가 치는 한겨울도 마다않고 30리길이 넘는 용수골로 달려가 겹겹이 언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약을 해드렸으나 아버지의 병환은 차도가 없어 흐르는 눈물을 억지로 참으면서 한숨을 쉬다가 마지막으로 자기의 손가락을 깨물어 붉은 피를 아버지의 입 속에 넣어 드렸다. 그 순간 희미한 등잔불만이 켜진 어둔 방에 번쩍 번갯불 같은 불빛이 터지더니 낮에 외딴 곳에서 만났던 그 노인이 긴 수염을 늘어뜨리고 긴 지팡이를 짚고 나타나서 말하기를 “너의 효성이 지극하여 내가 하느님의 명을 받아 너에게로 와서 이르노니 너무 걱정 말아라” 하면서 사라지는 찰나, 정신을 잃고 죽음만을 기다리시던 아버지께서 “희명아! 밖에 누가 왔나보다” 하시면서 식어진 아버지의 가슴에 따스한 훈기가 돌며 아버지의 일그러졌던 얼굴에 생기가 돌면서 눈을 뜨셨다.

이 소식이 온 마을에 전해지고 전국에 퍼져 가두독 마을에 효자가 탄생했다며 온 마을이 떠들썩 하였다.

그후 임금님께서 이 사실을 아시고 크게 상을 내리시고 효자 희명에게 격려를 하였으며 벼슬길에 다시 오르라는 명을 내리셨지만 한사코 마다하고 아버지가 80세가 넘어 늙어 돌아가실 때까지 공경하며 아버지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홍천신문 발췌)

8.지역의 교육기관

초등학교 : 매산초등학교,협신초등학교,명덕초등학교
중학교 : 양덕중학교
고등학교 : 강원생활과학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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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