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읍은 평창군의 군청소재지로서 군의 남부에 위치하며 행정, 교육, 문화의 중심지이다. 주위에는 남병산(南屛山:1,150m)·백덕산(白德山:1,350m)·삼방산(三芳山:980m) 등이 솟아 있으며, 계방산(桂芳山:1,577m)에서 발원하여 읍내를 가로지르는 평창강이 심하게 곡류하면서 유역에 평지를 이룬 덕분에 주진리·후평리·약수리 등에서 벼농사 중심의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쌀·보리 외에 마늘 생산이 많고, 한우 사육과 양돈도 이루어지고 있다.
옛날 평창읍 약수리에 솟아나는 샘이 피부병에 걸린 사람에게 효험이 있어 영험하다는 소문이 퍼지자 이 물에 목욕을 하러 오는 사람이 길을 메우고 온통 혼란을 빚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때로는 문둥병 환자가 끼어 와서 이 물에 목욕을 하거나 먹으면 씻은 듯이 나아서 가기도 하니 이에 많은 문둥병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이 마을은 문둥이 등살에 여간 혼란하지 않았으며 한 때는 밥 빌어 먹는 문둥이 때문에 주민들이 끼니마저 걸러야 할 처지에 놓여지기도 했다.
주민들이 약수 때문에 날로 살기가 어려워지자 이 마을에 살고 있던 기운 센 장사가 절박해진 마을 형편을 알고는 큰 바위를 들어 약수탕을 덮어 버렸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얼마간은 바위에 눌려 물이 흐르지 않더니 이후 묻어 놓은 바위 틈을 타고 다시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 일이 있은 후부터는 이 물을 아무리 먹고 아무리 목욕해도 병에 아무 효력이 없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마을 노인들에 의하면 장사가 바위로 약수를 덮은 후 약물이 다른 곳으로 옮겨 졌기 때문이라고 하며 지금은 약수가 없지만 옛날에 약수가 있던 마을이라 하여 이름을 약수리며 지금도 옛날 약수가 나오던 곳을 약수터라고 하며 맑고 깨끗한 샘물이 솟아오르고 있다.
초등학교 : 평창초등학교,주진초등학교
중학교 : 평창중학교
고등학교 : 평창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