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탄면은 평창읍과의 사이에 멧둔재를 접하고 있으며 조선 말엽 이전까지는 서울에서 정선으로 가는 큰 길목이었다. 태백산맥의 남쪽으로 지맥을 이룬 청옥산을 기점으로 동으로는 마전치(비행기재) 그 옆으로는 성마령, 서쪽으로는 멧둔재, 남으로는 수갈령을 연결하여 산맥을 울타리로 하여 108㎢의 면적으로 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장자터 옛날 미탄면 회동리에 많은 재산을 가진 장자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스님 한 분이 시주를 오자 시주 대신에 거름을 바랑에 넣어 준 채 쫓아내자 이를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이 집 종이 장자 몰래 광의 쌀을 꺼내 따라가 스님께 시주를 하였다. 시주를 받은 스님이 종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빌면서 아무 날에 얼른 집에서 나오라고 일러주며 총총히 사라졌다. 이 말은 들은 종이 그날 집에서 나와 뒤를 보니 어느 새 집에 불이나 그 많은 재산을 지녔던 장자가 하루 아침에 망하게 됐다고 한다. 미탄 장자터 옆의 바위 벽은 주민들에 의하면 아직도 불에 타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며 그 자리에서 기와 조각들이 출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