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명동은 강원도 춘천시 중심부에 위치한 동으로 춘천중앙시장, 풍물시장, 춘천평생정보관이 소재한다.
1998년 춘천시 조례 제314호로 5천미만의 동사무소가 통·폐합됨에 따라 중앙로2가, 약사동, 죽림동을 약사명동으로 하였다.
약사명동은 약사동, 죽림동, 중앙로2가동의 3개의 법정동으로 구분되어 있다.
<출처: 위키백과-약사명동>
신라때 춘천땅에 우례 모녀가 살았다. 어머니가 어느날 산에 나물을 캐러 갔다. 갑자기 천둥이 치고 번개가 일어나면서 세차게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우례는 산으로 나물캐러 간 어머니는 근심이 되었다. 비는 더욱 세차게 내려 근심이 태산 같았다.
한편 나물캐러 간 어머니는 비 피할데를 찾아 허둥대였다. 나물 다래기를 옆에 끼고 지척을 분간키 어려운 산비탈을 헤매였다. 잘못하여 칡넝쿨에 발이 걸려 정신없이 넘어져 있었다. 그때 바위가 굴러 내려 쓰러진 어머니를 쳤다. 우례 어머니는 완전히 정신을 잃고 말았다.
어머니를 찾아 나선 우례는 폭우를 무릎쓰고 이 골짝 저 골짝 차장 헤매면서 어머니를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다. 날이 세었다. 새 소리에 정신이 든 우례 어머니는 사방을 둘러 보다가 자기 옆에 우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흔들어 깨우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우레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두 모녀가 서로 얼싸안고 반가움에 울음을 터트렸다. 앞가슴과 넙적다리께가 피로 물들어진 큰 상처를 보고 우례는 치마폭울 뜯어 상처난 곳을 대충 처매고는 어머니를 업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례는 그날부터 바느질과 품팔이를 하면서 정성으로 어머니의 병구환을 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병환이 갈수록 더해 갔다.
한숨으로 날을 보내던 어느날 꿈속에서 백발 신령이 나타나 앞일을 계시해 주고는 사라졌다. “남쪽 서라벌에 가면 인삼이라는 신기한 약이 있을 터이니 일 첩만 다려 드리면 쾌유 하리라.” 이튿날 우례는 행장을 수습하고 어머니의 만류를 뿌리치고 서라벌로 떠났다. 서라벌의 약방이란 약방은 모조리 뒤졌다. 그러나 인삼 값이 엄청나게 비싸서 도저히 살 수가 없었다.
한 약방 영감이 “서라벌의 어느 귀인이 죽어가는데 그 영혼을 시중들 처녀를 구한다고 한다. 그 댁을 찾아가 순장을 승낙하면 인삼을 줄 것이다.” 라고 가르쳐 주었다. 우례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우례는 약방 영감이 가르쳐준 댁을 찾아가 순장을 승낙하고 인삼 열 첩분을 얻어 어머니께 인편으로 보내었다. 인삼을 다려 먹은 어머니는 약효가 있어 쾌차 하였고 우례는 순장되어 죽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머니는 이 날이나 저 날이나 우례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어머니는 지쳐 그만 실성해 버린나머지 어느날 집에다 불을 지르고 그 속에서 타 죽고 말았다.
그후 불 탄자리에 죽순 하나가 솟아 났다. 이곳에 한 그루 대나무가 퍼지고 퍼져서 울창한 숲을 이루었다. 동리 사람들은 이 대나무를 우례의 애절한 효성의 화신이라고 하면서 서로 본볻기를 다투었다. 죽림동이 바로 이 모녀의 슬픈 전설이 깃든 곳이라고 전해온다.
초등학교 : 봉의초등학교, 춘천초등학교
중학교 : 춘천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