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읍

                                                                                                                                                                                                                                                           

1.개요

강릉시의 최북단에 위치한 읍으로, 주문진항과 해변으로 유명하다.
읍은 주문리, 교항리, 향호리, 장덕리, 삼교리 이상 5개의 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읍소재지는 주문리이다.

2.인구

2022년 기준(자료갱신일: 2022.08) / 단위 : 명
16,595총 인구수
8,086인구(남)
8,509인구(여)

4.지명의 유래

<주문진 지명 유래 소개 영상>

   
 
  • 주문리 : 주문리는 원래 강릉군 신리면 지역으로 주문을 이라 하다가, 이곳에 나루터가 있으므로 주문진이라 하였는데 1916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거물이, 봉꾸미, 오릿나루, 약물골, 용소동, 소돌을 합하여 주문리라 하였다. 그후 항구가 생김에 따라 1937년 신리면이 주문진면이 되고 1940년 11월1일에 주문진읍으로 승격되어 오늘에 이른다. 주문리는 주문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마을로 상권이 형성되어 인구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고 분구가 돼 현재의 행정리는 12개리로 되어 있다.
  • 봉꾸미 : 오리나루 바닷가 아랫쪽 마을로 현 주문진등대가 있는 터와 그 밑에 있는 나루 마을이다. 봉꾸미란 “봉+굼이” 라는 말인데, “봉구미”란 말은 “산줄기 낙맥끝에 움푹파인곳”을 뜻한다.
  • 장수바위(왕바위) : 마을앞 바닷가에 있는 바위로 바위가 하늘을 찌를 듯 뾰족하게 서 있고 바위 가운데 서낭이 있었다. 바위의 모습이 장수처럼생겼다하여 장수바위라 한다.
  • 오릿나루 : 등대와 소돌사이에 있는 마을로 불당골 동북쪽이 된다. 마을 뒤에서 해안쪽으로 뻗어내린 골짜기가 다섯인데 그 골짜기마다 각각 나루가 있어서 생긴 이름이다. 오리나루 마을은 배씨 집성 마을인데 지금은 배씨들이 그리 많이 살지 않고 각성받이들이 살고 있다. 마을엔 서낭이 5개인데 그중 마을 대나무밭 앞에 있는 서낭이 제일 어른 서낭이다.
  • 방꼴(방앗골, 방학동) : 쇠똥골 서쪽으로 방학교가 있는 서남쪽일대로 소돌의 소형국에서 소를 말뚝에 맨 부분에서 서쪽으로 약 200여M 떨어진 곳이다. 연못이 있고 주위에 숲이 우거져 자연경관이 좋아 연못주위 나뭇가지에 학들이 많이 날아와 놀았다 한다.
  • 양양꼬댕이(양양고개) : 구(舊) 수협4거리에서 주영초등학교로 올라가는 고개로 주문진에서 양양으로 넘어가는 고개라는 뜻이다.
  • 용소골 : 옛날 이 골에 소(沼)가 있었는데 그 소(沼)에서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용소(龍沼)골이라 불린다. 작은다리에서 거물이로 가는 중간지점에 있는 마을로 교항리 애골 북쪽에 있는 골이다. 국도7호선이 마을 가운데로 지나가며, 이 골에 영해 이씨의 시조산이 있다.
  • 거물이 : 소돌로 흐르는 내를 따라 서남쪽으로 가면 나타나는 마을로 용소에서 고개를 하나 넘어 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앞 남쪽에 있는 산이 나비처럼 생겼고, 마을 양쪽으로 내려온 줄기는 좌청룡, 우백호가 지켜준다. 이곳이 거미의 발처럼 생겨 “거물이”라 한다. 거미의 방언이 거무이고, 거문은 “거무”를 음차한 것이다.
  • 죽도(코끼리바위.아들바위) : 강릉수산종묘시험장 바로 앞에 있는 바위산으로 옛날 이곳에 대나무가 많이 자랐는데 육지에서 조금 떨어진 섬이었다. 죽도바위에다 소원을 빌면 아들을 낳는다 하여 아들바위로 불려지고 요즘은 신혼부부들이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떠나면서 이곳에 와서 아들낳는 기도를 드리고 사진도 찍는다. 코끼리처럼 생겼다하여 코끼리바위,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 하여 소원바위라고도 한다.
  • 소돌 : 주문6리와 12리 지역으로 신영초등학교가 있는 마을일대, 거물이에서 내려오는 냇물이 마을 가운데로 흘러 바다로 나가는데, 냇물을 중심으로 남쪽이 주문6리고, 북쪽이 주문12리가 된다. 마을 전체 형국이 소가 드러누워 있는 와우형이므로 소돌이라 부른다. 마을에는 큰 바위들이 많고 성황당 신목인 해당화가 있다.

<출처: 강릉시청>

5.지역의 옛이야기

5.1.진이 서낭당 유래

주문진에 진이라는 아릿다운 처녀가 살고 있었대.

주문진 동쪽에 바다가 있는데 이곳 사람들은 바닷가에 난 해초를 뜯어 먹고 사는 사람이 많았거던. 어느 화창한 봄날 물가 진(津)자, 진이라는 처녀가 마을 처녀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해초를 뜯고 있는데 마침 현감이 이곳을 지나가다가 아름다운 진이의 모습을 보자 그만 넋을 잃었대.

관아에 돌아온 현감은 관원을 시켜 진이를 데려와 성과 이름을 물었지만 진이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더래. 그러니 현감은 더욱 마음이 타서 그날 밤 당장 수청을 들라고 졸랐지만 진이는 한사코 그 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대.

진이의 아버지는 어부였는데 자기 딸이 현감의 수청을 거절했다는 말을 듣고 민망해서 딸한테 “네가 현감의 말을 거역하면 미움을 받아 우리 집안이 망하게 되니 제발 현감의 말을 따르거라.” 하고 달래기도 하고 강요도 하여 보았지만 자기는 이미 장래를 약속한 사람이 있다면서 골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밖에서 부모가 아무리 문을 열라 해도 열지 않더래.

이러기를 4, 5일간 계속하다가 화가 난 아버지가 문을 부수고 들어가보니 딸이 이미 스스로 머리를 자르고 죽어있고 땅 옆에는 웬 아이가 죽어 있더래. 이게 웬 아이냐 하면 진이가 부모 몰래 장래를 약속한 남자의 아이라. 그래 절개를 지키려니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게지.

그 뒤로 주문진에서 고기를 잡으러 나가기만 하면 풍랑이 일어나 고기를 잡을 수 없고 배가 뒤집혀 어부가 죽는가 하면 마을에 괴상한 전염병이 돌아 많은 사람들이 재앙을 당했대. 사람들은 이런 재난이 억울하게 죽은 진이의 원귀 때문인 것을 알고 서낭당을 만들고 진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제사를 올리니 비로소 이런 재난이 없어졌고 고기도 풍어가 되었다 해.

1. 조사일자 : 1999.4.24. 2. 제보자 : 설증범 (71세, 남, 주문진읍 주문진리 용소골)
 

5.2.소돌의 지형과 서낭당신

우리 동네는 지형의 형상이 소의 형국을 갖췄다 해서 소돌이라고 하지. 한자로는 우암(牛岩)이라 하지만 보통 소돌이라고 부른단 말이야.

다리를 건너가면 큰 길이 마을의 가운데로 나 있는데 그 길의 이쪽 산은 황소같고 저 쪽 산은 암소같이 생겼어. 이 쪽 산이 저쪽산 보다 크고 또 머리 부분에는 돌이 많았어.

그리고 예전에는 사람키의 두 배쯤 되는 우뚝한 돌 두 개가 촛대바위처럼 있었는데 마치 소의 귀 같았어. 해변을 향한 능선이 소의 머리와 몸통에 해당되고 능선 서쪽의 우물은 소의 젖에 해당되지.

서낭 건너편에 있는 뾰족뾰족한 돌을 소뿔이라 했고, 바다쪽에 옛날에 어항으로 쓰였던 물이 고인 곳을 소 구유(소 죽그릇)라고 했는데 이곳으로 어부들이 고기를 잡아가지고 들어오니까 소가 항상 배가 불렀다고 하거던. 또 맹물탕이라고, 바위 틈 아래로 물이 깊숙히 고인 곳을 소가 머는 물이라 해서 그렇게 불렀단 말이야. 그리고 이 산기슭을 돌아가면 우푹한 곳이 있는데 그곳은 소의 앞다리이고 고개를 넘으면 소똥골, 우분곡(牛糞谷)이라고 하니 이 지역을 소돌이라고 부르는 것은 근거가 있단 말이야.

그리고 우리 마을에는 토지지신, 서낭지신, 여역지신의 3위를 모시고 서낭제를 지내지만 서낭당은 없어. 바위 꼭대기 거기에다 서낭당을 지어 놓으면 하룻밤 사이에 없어지곤했대. 갑자기 폭풍우가 쳐서 부서져버린데.

이런 일이 수 차례나 반복되니 서낭당을 짓는 일은 포기했기에 서낭당이 없고 왜정때 쯤 약간 담을 쌓아 놓은게 있을 뿐이야. 그 당 안에는 아무것도 없고 해당화만 우거져 있는데 그 해당화를 섬기거던. 이렇게 해당화를 섬기는 데에는 그럴 만한 까닭이 있어.

옛날에 이 마을에 예쁜 처녀가 있었는데 이웃 마을에 사는 총각과 눈이 맞아 부모 몰래 만나다가 마을 사람들에게 발각이 되었대. 그래 눈총을 받게 되자 처녀 총각이 거기 동대라는 바위에 가서 물에 빠져 죽었는데 그들이 빠져죽자 이 동네가 망하기 시작했대. 그런 일이 있은 뒤 고기도 안 잡히고 농사도 되지 않으니 마을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하나 둘씩 떠나갔대.

그러니 동네 사람들이 모여가지고 의논을 했대. 총각은 다른 마을 사람이지만 처녀는 이 마을 사람이니까 처녀의 혼백을 위로하는 제를 올리자고 의견을 모은 뒤 제사를 지내는데 제사를 지내기 시작하면 어디서 오는지 봉황새 한 마리가 날아와서 쭉 지켜보고 있다가 제사가 끝나면 어디론지 가버리더래.

이런 일이 제사 때마다 일어나자 사람들이 생각해보니 그 청년 이름이 봉(鳳)자가 들어 있었고 처녀의 이름엔 해(海)자가 들어 있었더래.

해마다 제사 때면 이런 일이 일어나면서 돌 바위에 이상한 나무가 생기더라는 게야. 이 나무에 가시가 돋아나고 잎사귀가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는데 열매가 처음엔 파랗다가 나중에는 빨갛게 되어 바람이 불면 바다쪽으로 날아가 버리더래.

그런 뒤부터 동네가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대. 그야말로 육해풍년이야. 고기도 잘 잡히고 농사도 잘 되니 다른 곳으로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와 마을이 번성해졌대.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뒤로 봉황새가 오지 않는 게야. 그러니 동네 사람들이 또 모여서 봉황새가 오지 않으니 제사 때 봉황새 대신 닭을 쓰기로 하고 장닭을 썼대.

마을 옆 바닷속에 칠성바위가 있는데 북두칠성 같이 생겼어. 언젠가 여기서 처녀, 총각이 칠성님께 소원을 빌었더니 용왕님이 바위로 만들어 준거래.

1. 조사일자 : 1998. 5. 16 2. 제보자 : 이춘섭(83세, 남, 주문진읍 소돌)

8.지역의 교육기관

초등학교 : 주영초등학교,주문진초등학교,주문초등학교삼덕분교장,신영초등학교,
중학교 : 주문진중학교
고등학교 : 주문진고등학교,강릉정보공업고등학교
대학교 : 강원도립대학

토론댓글을 입력하세요.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