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를 그릴 때 밑그림으로 제작한 초본이다. 사람이 죽은 후 지옥에서 망자를 심판하는 시왕과 지옥사자를 그린 것이다.
►문화재유형 : 유형문화재 ►지정종목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68호 ►지정일 : 2013년 1월 11일 ►소재지 : 강원 영월군 망경대산길 135-3 ►시대 : 근대~개항기 |
종이 바탕에 수묵. 각 폭 세로 146~150㎝, 가로 104~106㎝. 영월 만봉불화박물관 소장. 시왕(十王)은 명부(冥府)주 01)에서 죽은 자의 죄업을 심판하는 10명의 대왕인 제1진광대왕(秦廣大王), 제2초강대왕(初江大王), 제3송제대왕(宋帝大王), 제4오관대왕(五官大王), 제5염라대왕(閻羅大王), 제6변성대왕(變成大王), 제7태산대왕(泰山大王), 제8평등대왕(平等大王), 제9도시대왕(都市大王), 제10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大王)을 가리킨다. 사자(使者)는 죽은 자를 명부에 데리고 오는 소임을 맡은 이들로 감재사자(監齋使者)와 직부사자(直府使者)가 대표적이다. 이 그림은 시왕과 명부 사자를 그리기 위한 밑그림[草本]으로, 현재 제9도시대왕과 감재사자도를 제외하고 총 10폭이 남아 있다.
이 초본들은 세밀하면서도 노련한 필치가 돋보이는 밑그림으로 현재 조선 후기 시왕도 초본이 드문 상황에서 희소성이 매우 크며 제작 연대와 제작 화승의 이름도 명확히 기재되어 있어 가치가 있다. 또한 조선 후기 초본의 다양한 용도와 종류를 파악하는데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영월 만봉불화박물관 소장 시왕도 초본과 사자도 초본(寧越萬奉佛畵博物館所藏十王圖草本─使者圖草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