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대이리 통방아

                                                                                                                                                                                                                                                           

1.개요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에 있는 통방아
 

▶문화재유형 : 유형문화재
▶지정종목 : 국가민속문화재
▶지정일 : 
▶소재지 : 신기면 대이리
▶시대 : 근대

2.세부설명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는 덕항산에서 흐르는 물이 풍부한곳으로 100여 년 전부터 통방아, 물레방아 등의 방아가 전해왔으나, 현재는 통방아만이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22호로 1989년에 지정되었다.
통방아는 곡식을 찧는 작업인 찧기와 가루로 만드는 작업인 빻기에 이용되었다. 통방아는 가을에 주로 많이 사용하였으며, 찧은 주요 곡물은 귀리, 청보리, , 메밀, , , 수수, 옥수수 등이었다. 이 통방아의 경우 소형이라서 온종일보리를 찧으면 3말 정도 찧을 수 있었다고 한다. 공이가 오르내리는 속도는 3분에 7회 정도로 매우 느리므로 사람이 곁에 있을 필요가 없다.
대이리에 통방아가 널리 설치된 배경은, 깊은 산간 지역이라 수원이 풍부하고 방아 재목이 될 만한 나무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너와, 굴피, 겨릅, 수숫대 등이 많아 방앗간 만들기나 지붕이기도 수월하였다는 데 있는 것 같다. 게다가 통방아는 무인 도정도구의 역할도 하였으므로, 산간지역에 분산된 농토를 경작하던 농민들에게 효과적이었다는 점도 작용하였다.
통방아의 방아채는 크게 방아머리, 방아허리, 수통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방아채만으로는 방아를 찧을 수 없으며, 부대 장치나 시설이 필요하다. 방아머리에는 공이를 박아야 하고, 방아의 기본 원리라고 할 수 있는 시소의 원리가 잘 적용될 수 있도록 쌀개를 설치해야 한다. 통방아는 그 무게나 크기가 대단히 커서 중심축에 해당하는 쌀개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챗나무를 쌀개 아래에 받치고 챗나무를 받쳐주는 관재판을 다시 방아허리 부분 아래에 설치한다.
통방아를 만들 수 있는 재목은 대략 소나무 수령이 200년 정도는 되어야 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크기의 재목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수통을 나무 자체에 파서 만들기보다는 판재를 이어 붙여 만드는 경우가 많다. 통방아의 경우 방아를 찧을 때마다 방아 몸체에 충격이 심하므로, 수통을 판재로 이어 만들면 수명이 짧아진다.
통방아는 물레[수차]를 돌리는 것이 아니므로 낙차가 물레방아보다 크지 않아도 가능하다. 물레방아가 물의 낙차를 물레의 회전력으로 바꾸고, 다시 그 회전력을 이용해 방아를 찧는다고 한다면, 통방아는 시소의 원리에 의해 물의 무게 즉, 중력을 이용해 방아머리를 들어 올렸다가 수통의 물이 쏟아지고 나면 방아머리가 떨어져서 방아를 찧게 된다.
이처럼 통방아는 작동원리가 간편하여 마땅한 재목만 있다면 물레방아보다 제작이 쉽다. 통방아의 방아머리 부분은 원뿔형 움집 속으로 넣어서 도정작업을 할 때 눈·비를 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움집이 곧 방앗간인 셈이다. 기둥형 서까래 18개를 암반과 바위 위에 원뿔형으로 세워 다래 줄로 얽어 묶어서 지붕의 골격을 만들고 그 위에 겨릅(저릅)으로 지붕을 덮고 다시 굴피를 씌우고, 이를 고정하기 위하여 외부에 다시 기둥형 서까래를 10개 눌러서 물푸레나무로 얽어 묶었다. 원래 방아채와 출입문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지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고 1m 높이의 돌담을 쌓고 그 위에 서까래를 세웠다고 한다. 그 이유는 서까래가 잘 썩지 않도록 할 뿐만 아니라, 천장높이를 높여 실내 작업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한편 마을 공용 통방앗간의 경우에는 야간이나 겨울철 작업에 대비하기 위하여 실내에 조명시설이나 난방시설을 부엌 아궁이처럼 마련하여 두었다고 한다. 조명시설은 아궁이처럼 만들되, 위에는 돌로 덮고, 연통을 바깥으로 낸 것이었다. 하지만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통방앗간에는 애초부터 조명 겸 난방시설이 없었다.

3.관련사진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 등 참고할 사진이 있다면, 여기에 삽입합니다.]

4.참고자료

[참고자료는 순서없는 목록형태로 링크를 추가하여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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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타

[지도 등 기타자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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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