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후기 시대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곳으로, 영동 지방에서 해안사구가 아닌 구릉지에서 최초 발굴된 신석기 집자리 유적이란 점에서 의미와 가치가 상당하다.
►문화재유형 : 유형문화재 ►지정종목 : - ►발굴시기 : 2005~2007 ►소재지 : 고성군 현내면 철통리 45-5 일대 ►시대 :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 ![]() |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철통리 45-5 일대에 위치한다. 유적은 고성 화진포 북쪽 20∼30m 높이의 구릉상에 위치한다. 유적에서는 신석기시대 주거지, 청동기시대 주거지 5기 등이 조사되었다.
1호주거지만 다른 주거지들과 약 25m 떨어져 경사가 완만한 사면에 위치하고, 나머지 주거지들은 해발 28m 능선 정상부 아주 평탄한 지점에 2∼5m 정도의 간격을 두고 밀집하여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출토 유물 중에 어망추와 어망추를 제작하기 위한 석재가 다량으로 출토된 양상으로 볼 때, 주거지 내에서 어망추 제작작업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판단된다. 출토 유물은 사단선문토기와 연석, 어망추 석재 등이 출토되었다.
유적의 주거지 배치는 기존의 사구지대에서 무질서하게 노출된 것과는 달리 능선의 정상부나 경사면 상단부의 경사가 거의 없는 곳에 일렬로 위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거지의 평면형태는 방형과 장방형으로 구분되는데, 모든 주거지 바닥은 별다른 시설을 하지 않고, 맨 바닥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토기는 횡주어골문과 단사선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전체적으로 문양이 퇴화된 듯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기존에 강원도 영동지역의 해안사구지대에서 조사된 신석기시대 유적보다는 시기적으로 후행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철통리 신석기시대 주거지는 영동지역에서 현재까지 조사된 신석기시대 유적 중 가장 늦은 시기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영동지역 구릉에서 신석기시대 유물이 수습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대부분 삭평되고 없어져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철통리유적에서는 다수의 신석기시대 주거지가 영동지방 구릉에서 처음으로 조사됨에 따라, 강원도 동해안지방의 신석기시대 입지 변천에 대한 새로운 방향이 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