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때에는 제자들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였다가 일본 경찰에 검거되어 옥고를 치루었고 일제의 삭발령과 창씨개명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반대함.
▶별칭 : 성빈(聖彬), 매곡(梅谷) ▶성별 : 남 ▶시대 : 일제강점기 ▶출생~사망 : 1872∼1946 ▶출생지 : 속초시 도문동 상도문1리 ▶본관 : 해주 ▶주요업적 : 독립만세운동에 참가, 일제의 삭발령과 창씨개명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반대, 학무정이라는 정자를 1934년에 지음. | ![]() |
조선 고종9년(1872)에 태어났다. 공은 한학을 전공하였으며 율곡 선생을 가장 숭배하였다. 성리학을 깊이 궁리하여 학문이 오묘한 경지에 이르렀으나 벼슬하기를 꺼려하고 향리에 묻혀 학문 연구와 제자 교육에만 온갖 심혈을 기울였다. 학문뿐 아니라 부모에 대한 효성도 지극하여 날마다 아침이면 문안을 드리고 저녁이면 잠자리를 보살펴 드렸다. 첫닭이 우는 소리를 듣고는 침상에서 일어나 목욕을 한 뒤 의관을 단정히 하고 조상님들의 위패 앞에 나아가 인사를 드린 후 하루 종일 공부하며 제자들을 가르쳤다. 부모가 돌아가신 뒤에는 한평생을 두고 매달 초하루와 보름날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부모님 묘소를 찾아갔다.
3·1운동 때에는 제자들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였다가 일본 경찰에 검거되어 옥고를 치루었고 일제의 삭발령과 창씨개명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반대하였다. 상도문리 쌍천가 푸른 송림 속에 친척들과 제자들의 협조를 얻어 학무정이라는 정자를 1934년에 짓고 많은 선비들과 함께 시를 읊고 글을 지었으며 제자들을 가르치는 교육도장으로 삼기도 하였다. 세상 사람들은 공을 ‘매곡처사’ 또는 ‘오학자’라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