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면은 사천천을 중심으로 남북간 자연부락 형성된 곳이다.
<출처: 강릉시청>
요 앞에 불금바위가 있는데 그게 불을 금하는 바위라는 뜻이죠. 그러니 화금암이라고 불 화(火)자, 금(禁)자, 바위 암(岩)자를 씁니다. 여기에 가끔 큰 불이 나곤 하니까 화재가 나지 않게 해달라고 이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이 바위는 원래 아주 큰 바위였는데 축항을 할 때 인부들이 이 바위를 깨려고 폭파를 하자 갑자기 멀쩡하던 하늘에서 뇌성벽력이 치며 비가 내리고 파도가 크게 일어났대요. 그리고 휙 하는 소리가 나며 무슨 짐승이 바위 속에서 나오더니 저쪽에 있는 십리 바위로 날아가더래요.
불금바위는 화강암으로 되어 있는데 이 바위가 화기를 누르고 있기에 이 마을에 화재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믿고 있어요.
우리 마을에서 강릉에 나가 학문을 배워 뒤에 크게 성공하신 분이 있어요, 그 분이 어린 시절에 여기서 살면서 매일 강릉으로 학문을 배우러 다녔는데 강릉으로 나갈 때나 강릉에서 돌아올 때는 그 바위에 꼭 절을 올렸대요. 그런데 이 바위를 도로를 만드는 재료로 쓰려고 일본 사람들이 깨버렸거던요.
불금바위를 발파할 때 일어난 일이지요. 그 바위를 발파하던 책임자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졌는데 강릉에 있는 병원으로 가다가 도중에 피를 토하며 죽었어요. 그리고 파도가 잔잔해진 뒤에 귀가 있는 큰 짐승(지킴이)이 죽어서 물위에 떠다니던 것을 우리도 분명히 보았어요.
1. 조사일자 : 1994. 6. 23 2. 제 보 자 : 홍순남(61세, 남, 사천면 진리) 3. <한국 강릉지역의 설화> 두창구 저. 국학자료원.1999
초등학교 : 사천초등학교,운양초등학교
중학교 : 사천중학교
대학교 : 강릉원주대학교 강릉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