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공국사

                                                                                                                                                                                                                                                           

1.개요

광종, 경종, 성종, 현종 등 4명의 왕을 모시며 왕사(왕의 스승) 역할을 한 고려시대의 승려이다.

▶별칭 : 자 신칙(神則), 법호 지종(智宗)
▶성별 : 남
▶시대 : 고려
▶출생~사망 : 930~1018
▶출생지 : 미상
▶본관 : 전주(全州)
▶주요업적 : 중대사, 삼중대사, 대선사, 왕사 역임

2.생애

  고려 초기의 승려로 법호는 지종(智宗, 930∼1018)이다. 속성은 전주 이씨. 태조 20년(937) 여덟 살의 나이로 개경 사나사(舍那寺)에 머물던 인도승 홍범삼장(弘梵三藏)에게 간청하여 제자가 되고, 광화사에서 수업한다. 어린 나이에 배움이 하도 뛰어나 사람들은 "누가 그를 유학(幼學)이라 하겠는가" 하였다.
  954년 광종이 설치한 승과에 합격하고, 955년 중국에 유학을 다녀왔다. 970년에 귀국했는데, 광종은 환대하여 맞이하고 대사(大師)의 법계를 내리며 금광선원에 주석하게 한다. 광종 말년에는 중대사(重大師), 경종은 삼중대사(三重大師)의 법계를 내렸다. 성종은 5년 동안 궁중에서 설법하게 하였으며, 적석사(積石寺)에 머물게 하고 법칭(法稱)을 혜월(慧月)이라 하였다. 현종은 대선사와 왕사(현종 3년, 1012)의 법계를 차례로 내렸으며, 목종·현종 등 역대 왕의 신임이 두터웠다.
  스님이 병을 얻어 현계산 거돈사로 들어온 때는 현종 9년(1018)이다. 그해 4월 17일 "옛날 여래께서 제자들에게 당부하셨듯 불법교화가 단절됨이 없게 하라. 또한 부음을 임금께 전하여 국가의 의전규정을 어렵게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열반에 든다. 세수 89세, 법랍은 72년. 현종은 국사로 추증하고 시호를 원공, 탑호를 승묘라 하였다. 부도는 풍수지리를 따져 길지에 세웠다.
  일찍이 선종 봉림산문 원종 찬유(燦幽)의 영향을 받은 원공국사는 당시 팽창해가던 선불교의 경향을 배척하지 않으면서 제관 이후 고려 초기의 천태학을 계승했다는 데 큰 업적이 있다. 천태학은 법화경의 내용과 용수보살의 중도(中道)사상을 기본으로 삼아 불법의 이치를 밝히는 학문이다. 중국 수나라 때 천태대사 지의(智?)에 의해 천태종이 성립되었고, 고려의 천태종은 대각국사 의천이 창종하였다.

3.업적

  • 선불교의 경향을 배척하지 않으면서도 고려 초기의 천태학을 계승함
  • 4명의 왕을 모시며 가르치는 왕사 역할을 수행함
  • 중대사, 삼중대사, 대선사를 역임함

4.관련 유물 및 유적

  • 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탑비
  • 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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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