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동은 강릉시 동쪽에 위치한 바다와 연접지역으로 도농ㆍ어촌 복합지역이다. 도시 근교 농경지 및 개발 가능지역으로 근교농업 및 전원주거 기능을 하고 있다. 주변에 울창한 해송림, 명품해변, 솔바람교, 죽도봉 등을 보유하여 해양관광지로 휴양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출처: 강릉시청>
송정이란 이름의 유래는 고려말에 동원 최씨의 시조 할아버지가 처음 강릉에 올 적에 소나무 여덟 그루를 가지고 와서 심었거던. 그 소나무가 점점 크니 팔송정(八松亭)이라 했는데 뒤에 송정으로 바뀌었다고 해요.
그리고 송정에 대해서 달리 전해 내려오는 말이 있는데 송정, 해운정, 한송정 같이 8개의 정자를 의미한다는 말도 있고 그리고 또 구산, 성산, 왕산, 학산, 병산, 모산, 회산, 운산, 두산 등 10산이 있거던. 그런데 풍수하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강릉에 팔송정과 10산이 있어서 강릉 사람들이 잘 산다고 하지.
그리고 바다에서 「치」자가 들어가는 고기가 많이 잡히니까 그걸 먹기 때문에 건강하게 살아간대요.
송정에는 굵다란 소나무가 많이 있어. 이 소나무에 얽힌 전설이 있지. 임진왜란 때 가장 해를 입지 않은 곳이 송정이라고. 왜서 해를 안 입었느냐 하면 왜군 장수인 풍신수길에게 여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그 동생이 점을 굉장히 좋아했대. 풍신수길이가 조선으로 전쟁하러 나올 적에 그 동생이 점쟁이를 찾아가서 점을 치니 “조선에 가거들랑 소나무 송(松)자가 들어 있는 곳엔 절대로 들어가지 말아라” 이런 엄명을 내렸대요.
조선에 쳐들어온 왜병들이 대관령 말랑이에서 강릉을 내려다 보니까 아주 뿔치레한 군복을 입은 군사들이 매우 많거던. 군사들이 날날하게 서 있으니 왜군 장수가 부하들을 보고 “저게 뿔치레한 것이 무엇이냐?” 물으니 부하들이 “저건 군복을 입은 조선 군댑니다.” 하니 질겁해서 모두 도망을 쳤대. 그런데 왜놈들은 그걸 군대로 잘못 본 거지.
이쪽 지방에서 그때 조니 옥수수니 수수니 이런 걸 많이 심었는데 이걸 말릴 데가 없으니까 수수를 베어서 묶어가지고 송정의 소나무에 걸어 두었대. 그런데 입새와 대가 마르니까 그게 뿔치레해졌거던. 이걸 본 왜놈들이 그만 그게 군대인 줄 알고 겁인 나서 도망을 친거야. 그래 송정엔 왜놈들이 침범을 못했기 때문에 피해를 제일 입지 않았다고 해요.
1. 조사일자. : 1995. 11. 11. 2. 제 보 자. : 김관기(45세, 남, 송정동)
초등학교 : 동명초등학교
강릉오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