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면은 삼척의 젖줄인 오십천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으로, 조선왕조 창업의 전설을 간직한 준경묘와 영경묘가 위치해 있으며, 고려시대 동안거사 이승휴의 《제왕운기》를 저술한 곳으로 전해지는 천은사가 자리잡고 있다. 면 소재지는 하거노리이다.
강원도 삼척시의 북부에 위치한 면이다. 북쪽에 두타산(1,353m)이 있다. 사둔리 · 하거로리 · 우사리 · 상정리 등 14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척주지』에 "미로리(眉老里)는 소달리 북쪽에 있다. 나무는 자단 · 뽕나무 · 옻나무 등이 많이 자라고, 곡식은 메밀 · 수수 · 콩 · 조 등이 잘 된다. 삼과 꿀로 이익을 올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호구총수』, 『여지도서』, 『해동지도』에는 미로리면(未老里面)이라고 되어 있다. 그 사이에 한자가 미로(眉老)에서 미로(未老)로 바뀌었다. 1963년에 편찬된 삼척군지인 『진주지』에 "조선 영조 14년(1738)에 지금 이름으로 고쳤다."고 기록되어 있다. 미(眉)가 허목의 별호(眉叟, 별명 또는 별칭)라 하여 미(未)자로 고쳤다고 전해지고 있다. 『1872년지방지도』에는 미로면(未老面)이라고 되어 있다. 당시에는 28개 리를 관할하였는데,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 때 지금의 14개 리로 개편하였다. 1986년 삼척읍이 6개 동을 합하여 삼척시로 승격할 때 미로면은 삼척군에 속하였다가 1995년의 도농통합(도시와 농업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하는 것) 때 삼척시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면내에는 남쪽의 신기면에서 흘러드는 오십천(五十川)이 두타산의 작은 하천들을 사둔리에서 합쳐 장평동으로 빠져나간다. 활기리에는 목조(穆祖)의 고비인 준경묘와 영경묘가 있고, 내미로리에는 천은사가 있다.
초등학교 : 미로초등학교
중학교 : 미로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