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귀미면

                                                                                                                                                                                                                                                           

1.개요

영귀미면은 홍천읍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면으로 천년고찰 수타사와 전국 100대 명산중에 하나인 공작산과 수타사 인근에 만들어진 공작산 생태숲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또한 홍천 명품의 하나인 6년근 홍천 인삼의 주재배단지이며 홍천명품 사과단지로 육성하고 있는 고장이다. 본래 영귀미면(詠歸美)으로 불리었는데, 시를 읊조리면서 돌아가고 싶은 아름다운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일제강점기 이후 방향을 나타내는 동면으로 변경되었다. 근래에 들어 본래 명칭인 영귀미면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되었으며, 2021년 6월 1일부로 '영귀미면'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인구

2020년 기준(자료갱신일: 2020.12) / 단위 : 명
3,972총 인구수
2,049인구(남)
1,923인구(여)

4.지명의 유래

  • 개운리(開雲里) : 동면(東面) 서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영귀미면(詠歸美面, 동면) 지역으로 개운사(開雲寺)가 있었으므로 개운동(開雲洞) 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산숫골과 돌모루를 병합하여 개운리라 함.

  • 노천리(魯川里) : 동면(東面) 동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영귀미면(詠歸美面, 동면) 지역으로 노랫골, 노래골, 또는 노내동(魯內洞), 노래동 (魯來洞), 노천(魯川), 노촌(魯村)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노쟁이, 새말, 솟대배기, 족돌바우, 지황동을 병합하여 노천리라 함.

  • 덕치리(德峙里) : 동면(東面) 북서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영귀미면(詠歸美面, 동면) 지역으로 덕고개 밑이 되므로 덕고개 또는 덕치(德峙)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 큰마을, 절안 소군이, 여우고개를 병합하여 덕치리라 함.

  • 방량리(方良里) : 동면(東面) 서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영귀미면(詠歸美面, 동면) 지역으로 방랑골 또는 방량동(方良洞)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골말(곡촌(谷村)), 족돌바우, 삼현동의 일부를 병합하여 방량리라 함.

  • 삼현리(三峴里) : 동면(東面) 서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영귀미면(詠歸美面, 동면) 지역으로 고개가 셋이 있다하여 삼재 또는 삼현, 삼현동(三峴, 三峴洞)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논꼴, 무네미, 배터와 방랑동의 일부를 병합하여 삼현리라 함.

  • 성수리(城壽里) : 동면(東面) 북서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영귀미면(詠歸美面, 동면)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수동, 성전(壽洞, 城前)을 병합하여 성수리라 함.

  • 속초리(束草里) : 동면(東面) 중심부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영귀미면(詠歸美面, 동면) 지역으로 속새가 많으므로 속새울, 속새골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덕고개, 등대, 원개울, 곶골, 느릅나무정이, 사락골, 소니골, 불근봉을 병합하여 속초리라 함.

  • 신봉리(新峯里) : 동면(東面) 북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영귀미면(詠歸美面, 동면) 지역으로 마을 가운데 조그마한 통뫼가 있었으므로 신봉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논골, 맛바우, 궁터를 병합하여 신봉리라 함.

  • 월운리(月雲里) : 동면(東面) 남서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영귀미면(詠歸美面, 동면) 지역으로 워룬이라 하였는데, 1916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개암둔지, 돌봉, 공주터를 병합하여 월운리라 함.

  • 좌운리(坐雲里) : 동면(東面) 남동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영귀미면(詠歸美面, 동면) 지역으로 좌운(坐雲)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곶골, 청룡말, 첫내, 둔지말, 안골을 병합하여 좌운리라 함. ““운중선좌형(雲中仙坐形)”“의 좋은 묘자리가 있다 함.

  • 후동리(後洞里) : 동면(東面) 남서쪽에 위치한 리. 본래 홍천군 영귀미면(詠歸美面, 동면) 지역으로 월운의 뒤쪽이 된다하여 뒷골 또는 후동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동막골, 구미말을 병합하여 후동리라 함.
     
 

<출처: 홍천군청>

5.지역의 옛이야기

5.1.할아버지와 호랑이

지금부터 약 110여년전 홍천군 동면 좌운리에서 있었던 실화를 소개한다. 나의 할아버지께서는 3형제 분이셨는데, 둘째분으로 18세에 결혼을 하자마자 오막살이집 한 채와 논 5마지기, 송아지 1마리를 받아 가지고 분가를 하셨다고 한다. 작은 할아버지는 지금의 원주시 소초면 홍양리에 사는 친척 부자집으로 양자를 가서 여유롭게 잘 사셨다.

나의 할아버지께서 전해에 흉년이 들어 식량난에 허덕이게 되셨는데 농사철은 다가오고 춘궁기가 닥쳐와 고심을 하고 계시던 차에 원주로 양자간 동생한테 가면 양식을 얻을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한 끝에 다음날 새벽에 홍양리로 길을 떠났다. 동면 좌운리에서 소초면 홍양리까지의 거리는 약 90리 정도되는 거리다. 그러니까 당일로 180리 길을 왕복하는 거다. 동생네 집에 도착하니 온 식구가 반갑게 맞아 주고 점심을 해 주셨다.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식량을 얻으러 왔다고 말하니 작은 할아버지께서는 능력껏 가져가라고 했다. 쌀 3말 정도를 자루에 넣어 질빵을 해서 짊어지고 오려는데 주위 식구들은 자고 내일 가라고 하였으나 다음날이 갈 꺾는 날이라 오늘 꼭 가야한다고 하며 길을 떠났다. 좌운으로 돌아오는데 중간쯤에서 날이 완전히 어두어졌다. 횡성군 공근면 부창리 어영골 쯤 오고 있을 때 저쪽 골짜기에서 움직이는 왠 불빛이 보이더란다.

할아버지는 인기척을 해도 반응이 없어 산짐승의 눈빛이라는 것을 짐작하고 연실 담배를 피우며 걸어 냇물이 있는 돌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돌다리를 건널 때 뒤따르던 산짐승은 물로 텀벙텀벙 소리를 내며 건너 가더니 길 옆에 딱 버티고 서서 노려 보았다. 산짐승 눈에서는 시퍼런 불빛이 비쳐지고 있었는데 할아버지께서는 ‘호랑이 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생각을 하고 “점잖은 영물이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느냐?”하면서 타일렀다. 그랬더니 산짐승은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며 약을 올리더니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오다가 또 돌다리를 건너게 되었는데 그 부근에 친척이 사는 외딴집이 한 채 있어 그집에 가서 광솔 불을 얻어 길을 밝히고 올 생각으로 주인을 찾으니 친척 식구들은 곤히 잠에 빠져 있어서 싸리문을 흔들며 소리 지르니 겨우 일어났다. 놀란 친척은 밤중에 어딜가냐며 자고 가라고 붙잡는걸 내일 일할 일꾼을 얻어 놓아서 안된다며 돌다리 건널때 밝힐 광솔 불을 붙여 달라 하였다. 친척은 광솔에다 불을 붙여 주고 조심히 가라고 하였다.

불을 밝히고 길을 떠난 할아버지는 얼마 못가 돌다리를 건너게 되었는데 이미 산짐승이 먼저와 기다리고 있었다. 돌다리를 중간쯤 건널 때 갑자기 아랫쪽에서 바람이 불어와 불이 꺼졌다. 불꽃은 꺼졌어도 불똥이 남아있어 겨우 돌다리를 건너고 주위를 살피니 산짐승은 또 다시 사라졌다. 새벽녘이 되어서 집에 도착한 할아버지가 마루에 삽자루를 내려 놓는 동시에 앞집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집에 가보니 왠 짐승이 개를 물고 갔다고 하였다. 할아버지와 온부락 청년들이 그 집 마당에 모여 산짐승을 추적 하기로 하였다. 산에 올라가니 짐승이 먹다 남긴 개가 있었다. 사람들은 호랑이가 마저 먹을것을 생각하며 개의 몸에 ‘설비상’이라는 독약을 바르고 기다렸다. 어느날 아침 산제당골이 떠나갈듯 한 짐승이 악쓰는 소리가 들려 산에 가니 호랑이가 쓰러져 ‘어흥’거리며 발악을 하고 있었다. 청년들은 쓰러져있는 호랑이를 잡아 산에서 내려와 고기는 나누어 가고 뼈는 약재로 팔고 가죽은 말려 팔아 가난을 이겼다고 한다.

 

(홍천신문 발췌)

8.지역의 교육기관

초등학교 : 속초초등학교,속초(월운)초등학교,속초(좌운)초등학교,속초(노천)초등학교
중학교 : 동화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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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